통증

큰원근(대원근, teres major)

안아프게 2024. 1. 3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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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원근(대원근, teres major)도 작은원근과 비슷하게 원 모양인데, 작은원근(소원근)보다 크다고 해서 큰원근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 같다. 

<큰원근>

 

1. 해부학적 특징과 기능

 어깨뼈의 아래각 (하각, inferior angle) 과 가쪽 가장자리(외측연, lateral border)의 아래쪽에서 시작해 위팔뼈의 두갈래근고랑(상완골 소결절능, 광배근 부착 부위와 겹친다)의 안쪽선에 붙는다. 그림에서 보다시피 위팔세갈래근의 긴갈래(삼두박근 장두)에 의해서 눌려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작은원근과 큰원근, 위팔세갈래근 긴갈래가 이루는 사각공간(quadri space)에서 겨드랑신경(액와신경, axillary nerve)이 통과한다.  만약 이 세 근육 중 어느 것에 의해 겨드랑신경이 영향을 받는다면, 그러면 겨드랑신경에 지배를 받는 작은원근과 어깨세모근(삼각근)이 영향을 받는다. 작은원근은 독특한 근육이다. 자기를 지배하는 신경을 자기가 영향을 줄 수 있다니, 이런 걸 자업자득이라 할 수 있을까?

 어깨뼈가 고정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위팔 모음(내전), 안쪽돌림(내회전), 폄(신전)을 담당한다. 위팔이 고정되어 있을 때에는 어깨뼈의 위쪽돌림(상방회전, upward rotation) 혹은 벌림(외전, abduction)이 일어난다. 이런 기능에서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큰원근이 단축되면 어깨뼈가 위팔뼈 쪽으로 이동하여 마름근을 이완시키고, 마름근 이완은 가슴근육들이 수축되게 하여 둥근어깨(round shoulder)를 유발한다. 물론 이것의 역순도 가능하다. 몸은 어느 한 가지 만으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어깨밑신경(견갑하신경, subscapular nerve)의 지배를 받는다. 어깨밑신경은 가시위근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가시위근의 특징은아래 그림을 눌러 보기 바란다.

<가시위근>

2. 통증 양상

 어깨세모근 뒷쪽에 통증이 집중된다. 위팔세갈래근의 긴갈래, 위팔 바깥쪽, 아래팔 뒤쪽(팔꿈치에서 손등 쪽으로)으로 방사통이 나타난다. 큰원근은 팔꿈치에 통증을 발생시키지는 않지만, 위팔세갈근에 통증을 발생시켜 2차적으로 팔꿈치의 가쪽위관절융기(외측상과, lateral epicondyle)에 통증이 유발되어 tennis elbow를 발생시킨다. 저항이 있는 어깨관절의 폄과 안쪽돌림시 통증이 많이 발생한다. 팔을 움직이다가 순간적으로 뜨끔하는 느낌이 들고, 촉진 시 압통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3. 길이검사 방법

 바로누운자세에서 대상자의 어깨와 팔꿈치를 90도 정도 굽힌다. 검사자가 한 손은 대상자의 어깨뼈 가쪽 가장자리를 고정하고, 다른 한 손으로 팔꿈치를 잡는다. 대상자의 위팔뼈를 완전하게 가쪽돌림(외회전) 시키고, 팔꿈치 잡은 손을 대상자의 머리 위로 올린다. 이때, 어깨뼈 아래각이 중간 겨드랑이선(몸통 가쪽의 중간, mid-axillary line)을 넘지 않도록 한다. 정상은 팔이 150도까지 올라가야 한다.

4. 관리 방법

 어깨 관리의 핵심은 어깨의 정렬을 살펴보는 것이다. 그리고, 위의 해부학적 특징과 기능에 나온 근육들을 살펴보자. 어깨뼈 하각이 바깥돌림이 되어 있다면, 마름근의 이완성 긴장 발생가능성이 크다. 이럴 때는 마름근의 근력 검사를 해본다.

 위팔 안쪽 돌림 되어 있다면, 위팔 안쪽돌림의 강력한 근육인 큰가슴근(대흉근)과 넓은등근(광배근)의 길이검사도 같이 해야 한다. 이 근육들의 단축으로 인한 위팔 안쪽돌림 체형은 큰원근의 단축성 긴장을 더욱 가속화시킨다.

 그리고, 큰원근을 누르는 위팔세갈래근 긴갈래는 팔을 몸에 붙이면서 폄하는 동작을 한다. 그러면 큰원근이 자극을 받게 되고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위팔세갈래근 긴갈래에 의해 영향을 받은 체형은 마름근도 수축하게 되고, 몸통보다 팔이 뒤쪽으로 가는 모양이 자주 나타나며, 몸에 팔이 붙어 있으니 겨드랑이에 땀이 잘 차게 된다. 

5. 마무리

 단순히 마사지 보다 어깨의 체형과 어깨뼈 주위의 근육검사를 하는 종합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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